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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웅상을 재발견하다⑩/산업경제의 혈액인 지역금융은 웅상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지역경제의 사회적 책임을 지고 이윤 창출을 사회에 환원해야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4년 06월 06일
 
ⓒ 웅상뉴스 
“금융은 산업경제의 혈액이다. 혈액이 공급이 안 되면 인체가 썩는다. 구석구석 혈액이 돌아야 한다. 지금은 그 지역의 기업들을 상대할 때 단순히 재화가 모여 있는 집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고 그 안의 근로자들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터뷰에 응한 모 은행의 관련자가 말했다. 그의 말대로 금융은 산업경제의 피다. 그 피가 구석구석 잘 돌아야 경제가 살아난다. 특히 지역단위에서 중소기업, 자영업, 저소득층 등의 금융수요에 부응하여 대출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금융은 더욱더 피가 잘 돌아야한다. 1998년 외환위기 및 2003년 가계신용위기 이후 지역금융기관의 역할 축소로 중소기업, 자영업, 저신용자들은 금융에 접근하기가 점차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지방은행이 없는 지역보다는 중소기업 대출비중이 높게 나타남으로 지방금융이 지역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웅상뉴스
이처럼 중요한 금융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농경생활 시대의 물물교환으로부터 시작된 금융은 화폐가 생길 때까지 주로 곡, 포가 기준이 되었다. 화폐가 생기면서 일반적인 금전의 대부와 어음 할인의 기능을 수행하던 객주 및 여각과 단기자금 융통방법인 시변 등은 주로 도시에서 이루어졌고 동지적 상호금융 형태의 계 등은 농촌에서 주로 성행했다.

계는 공통된 이해를 가진 사람들의 지역적, 혈연적, 상호협동조직이며 그 기원은 상고시대부터 있어서 사상, 감정, 취미, 생산, 소비, 방어 등 생활양식의 공통된 분야에서 성립 공동행사(유희, 제례, 회음 등)가 곧 계의 원시적인 형태였다. 계는 시대적 변천에 따라 다양한데, 지역단체(인적유대의 부락 단위로 조직-동계 이중게 통계) 특권단체(조선후기의 육의전, 공계 등) 산업단체(선계 어망계 보미계 서책계 양우계 송계 산림계 모전계 등등) 상호부조(관복계 혼인계 상포계 산반계 연반계…) 등이 있다.

ⓒ 웅상뉴스
우리나라의 근대적 금융제도가 처음 도입된 것은 1878년 6월에 일본 제일은행이 부산지점을 설치한 것이 그 시발점이다. 1877년 설립된 한성은행과 1898년에 설립된 대한 천일은행 및 1906년에 설립된 한일은행 만이 본격적인 민족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해왔다. 1906년에 농공은행 조례를 제정하여 산업발전에 기여토록 각도마다 농공은행을 설립했고 1907년 5월에 설립된 지방금융조합령에 따라 도시에도 설치되고 각도별 연합회가 구성되었다.

웅상의 금융기관들은 웅상도 마찬가지 근대 금융제도가 생길 때까지는 주로 계의 활동을 하다가 1907년 5월에 개정된 지방금융조합령에 따라 서창금융조합(위치: 현 양산경찰서 웅상파출소와 서창우체국)이 설립되어 1956년까지 지역금융을 맡아왔다.
웅상농업협동조합은 1969년도 이후 면내 각 리동별로 마을단위로 협동조합이 설립되었다. 그동안 지역을 위해 현재 웅상농업협동조합은 서창(본점) 외 덕계 평산 소주 명동 등 4개의 지점과 사업소인 하나로마트가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2억 8천여만원을 올릴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민과 상생하는 협동조합을 구현하기 위해 학교도서구입비지원금 아파트 발전기금 거래고객자녀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웅상새마을금고는 1983년 자본금 350만원 초대임원취임(설립대표 이태걸외 57인) 1984년 1.4일 첫업무를 개시했다. 현재 서창(본점) 덕계 평산동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자금운용과 대출을 건전하게 활성화하고 있다. 노래교실 사군자 한국무용 통기타 산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문화센터를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이사장기 배드민턴과 볼링대회를 열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양대 광역시의 중심에 있는 웅상지역은 지리적인 입지 조건이 좋아서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한하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가 중장기 도시개발을 빨리 추진해야 한다. 난개발이 아닌 전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해야만 비전있고 품격 있는 도시가 된다”고 김지석(웅상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말했다.
이외 4개동 관내 금융기관은 부산은행 2개, 기업은행 2개, 국민은행 2개, 우리은행 2개, 신한은행 2개, 경남은행 2개 우체국 4개가 있다.

웅상은 IMF후반인 1990년 후반기를 지나 2000년 이후부터 정관에서 덕계동 평산동 소주동 웅촌 고연으로 올라가면서 조선업종, 자동차업종 등의 협력업체들이 들어서면서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때만 공장지역도 없었고 아파트도 없었다. 2002년 이후 공단은 점점 커 갔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중국쪽으로 물량이 넘어감으로써 상대적으로 특수한 부품의 기술력이 부족한 조선업종과 자동차업종이 점점 쇠락했다. 다시 조선업종 경기가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하고 있다.

“산업구조의 변경을 위해서 현재 조선업종과 자동차 업종 등 죽어 있는 것을 살릴 수 있는 경제의 큰 흐름에서 쳐다봐야 한다. 경제는 사이클을 타기 때문에 금융기관은 자동차 조선의 경기가 안 좋다 해서 지원을 중단하는 게 아니라 이 기업들이 나중에 올라설 때를 필요해서 양쪽에 다 지원해야한다.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조선은 물론 하락된 자동차도 올릴 필요하다. 올라갈 때까지 리스크를 부담하는 의미에서 지원해야 한다. 기계업종도 마찬가지다. 나름대로 선별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 인프라를 하는 게 핵심이다.”

 
ⓒ 웅상뉴스 
모 은행의 관련자가 말했다. 그는 기업체가 살아남는 방법은 원천기술을 보유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은 중소기업체의 가장 핵심은 기술개발이다. 웅상에는 영세한 협력업체들이 많다. 은행이 직접 지원하기엔 리스크가 있다. 은행이 직접 지원하는 것도 있지만 보전기금이나 시나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래야 기업이 어느 정도 올라설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공장을 지원하는 것은 주민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문화시설이나 주거환경이 좋으면 훌륭한 인재들이 일할 것이고 그래야 웅상지역이 발전된다. 인력들의 생산이 높아지면 소득이 높아지고 따라서 소비가 늘어난다. 소비패턴이 변하면서 소비가 확대되고 물건이 창출되어 생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의 지역금융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들은 사회적 책임을 지고 이윤 창출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세상이 바뀌었다. 이제는 착한 금융이 아니면 배척을 받고 시대다. 금융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다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4년 06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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