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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웅상도 안전으로부터 사각지대

/최철근 편집장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30일
↑↑ /웅상뉴스 최철근 편집장
ⓒ 웅상뉴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는 그야말로 우리 사회에 총체적, 구조적 모순이 부른 사고다.

늘 그렇듯이 안전불감증과 무사안일한 근무태도가 우리사회에 만연돼 있다. 며칠 전 덕계동 도로 공사장에서 콘크리트바닥을 깨는 작업을 하는 장비(항타)가 120db이상쯤 되는 굉음을 내면서 천지를 흔들고 있어도 작업자들은 보호 귀마개하나 하지 않고 묵묵히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 옆을 지나가는 행인들만 두 손으로 귀를 막고 지나가고 있었다.

120db의 작업장에서 1년 이상 일을 하게 되면 청각의 기능이 마비돼 버린다는 게 전문가의 말이다. 그러나 누구하나 이를 가르치는 자 없고 길가는 행인들은 굉음소리에 괴로움의 표정을 짓을 뿐이다. 청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은 그들에게는 그것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였다. 한마디로 안전을 모른다는 것이다.

안전이라는 것은 외부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것이다. 안전을 중요시하는 유럽에서는 나무하나 자르는 데도 청각을 보호하는 귀마개를 착용한다.

지금 웅상에 있는 무허가 건물에도 문제가 많다. 이들은 관계부서조차 실태파악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해마다 주기적으로 항공촬영을 실시하지만 지도를 다시 고쳐 만드는 것에 쓰이는 것 뿐 무허가 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발견, 단속을 하는 일에는 별 효과가 없다.

문제는 이들 무허가 불법증축건물은 화재나 안전으로부터 사각지대에 있는 것이다. 가건물에 해당하는 이들은 주로 합성재질이나 조립식 센드위치판넬로 짓기 때문에 소방시설이 전혀 없는 데다 소화기하나 없는 곳이 수두룩하다. 그리고 설계사무실을 통해 정상적 절차를 밟고 만든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소방시설과 하중계산도 전혀 안된, 불안전한 구조물이다.

게다가 소방서에서도 화재대상물에서 제외된다. 어떤 곳은 수년~수십년이나 방치 된 것도 있어 위험하기 짝이 없다. 얼마 전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들 수련대회에 눈의 무게 때문에 구조물이 버티지 못해 결국 아까운 학생들의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적이 있었다. 이와 같이 웅상지역에는 응력과 하중의 계산이 전혀 안된 불안전한 건물로 구성된 지대가 무수히 많다.

특히 그들의 불법 건물은 주로 산 언저리에 있거나 주변 건물 속에 밀집돼 있기 때문에 화재나 붕괴시 산을 통째로 태우거나 주변 공장일대가 화염으로 휩싸일 수도 있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

올해 초 본사(웅상뉴스)에서 ‘안전의 사각지대에 있는 웅상지역’에 관한 특집기사를 만들기 위해 산발돼 있는 현장의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 취재에 나섰으나 비도덕적인 그들로부터 도리어 협박을 당하는 일이 종종 생겼다. 그들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전혀 인식을 못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며 “내가 무엇을 하던 무슨 상관이냐?”하는 식으로 일관했다. 심지어 그들이 국유지나 하천을 무단 점유하는 행위의 비도덕적 저항조차 받아들여야만 했다.

약해진 국가의 공권력을 평소에 우습게 보는 것인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것인지. 안전불감증은 실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싶다.

대체로 그들은 안전에 관한 의식이란 것은 아예 없고 자기들로 인해서 주변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는 듯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그 수위가 높아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는 안전사고가 웅상지역에도 어디에서나 일어나지 않으리라고는 장담 못한다고 감히 주장하고 싶다.

꼭 그들 탓이라기보다 사고가 일어났을 때만 원인과 대책을 세우고 실행을 하지 않는 정부도 문제가 많다. 또한 우리국민들은 어릴 때부터 안전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는데 큰 문제가 있다.
이번 여객선 세월호 침몰은 정부가 평소 안전에 관해 보여주기 위한 점검용으로만 행정을 펼 뿐, 국민 모두가 안전을 깊이 인식을 하지 못한 데서 오는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웅상도 구석구석 사고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모두가 건물을 불법건축, 증축, 개조에 만연 돼 있는 것 같다. 관계당국도 달리는 차의 운전석쪽으로 날아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불법현수막에 대한 기사가 나가도 단속을 하지 않는다.
또 이러한 업무를 하고 있는 웅상출장소에 이들만 전담하는 부서가 없는데다 인력도 부족하다. 건축부서에 민원접수만 한 달에 200여건을 감당해야하는 업무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를 제대로 파악하고 지도, 단속하는 일을 해야 하는 데만 턱없이 인력이 부족하다.

이렇다면 언제 나타날지도 모르는 사고에 미리 대비를 한다는 것은 역부족이다. 정부는 수 없는 기간 동안 사고가 터질 때 마다 고치고 강화하고 수차례 거듭 해 왔지만 매년 수 많은 인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을 쳐다보면 답답하다. 우리 웅상지역도 수많은 생명을 앗아 가는 큰일이 나기전에 미연에 철저한 사고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수준 높은 고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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