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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속삭이는 것처럼

심민아 시인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29일
그는 녹물로 내 이름을 적었다
오래된 악마처람

그리고
나는 그게
좋았다

가만히 앉아서
살이
형펵없이 내리는
소리를
들었다

점들이 길게 누웠고
바닥을 손톱들이 덮었다
단 한 번도 가지 않았던 쪽으로
혓바닥이 쓰러졌다

지난 계절은 홍수를 따라
낯선 도시의 이름을 따라 읽었다
새치를 뽑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시계도 못 보는 그가
지도를 들고 뛰어갔다

살로 만들어진 달이
높이 떴다

아침마다 젖은
머리털이 버거웠고

죽고 없는 내
물고기들이
좋은 비린내를 풍겄다

당의정을 핥기에
내 혀는 너무도 컸다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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