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축제 평가 항목과 천성산 철쭉제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전 양산대학 호텔관광과 교수 심상도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15일
 |  | | ↑↑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전 양산대학 호텔관광과 교수 심상도 | ⓒ 웅상뉴스 | 전국 대부분의 축제가 관주도형으로 지역주민의 참여가 부족하지만 웅상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인 천성산 철쭉제는 민간단체인 ‘천성산 철쭉회’가 주최를 해오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양산시가 주관하는 축제가 아닌 웅상지역 주민 주도의 축제이기 때문에 축제 예산 마련, 특성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국 각 지역의 축제는 적극적인 축제 육성정책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한계점을 보이고 있다.
첫째, 축제 콘텐츠의 특화성이 부족하다. 즉 유사축제의 남발에 따른 축제 내용의 획일화와 지나친 상업적 성격의 축제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둘째, 축제지원 및 육성정책이 미비하다. 축제 육성을 위한 장기 로드맵과 평가 시스템이 미흡하다. 셋째, 축제와 관광산업간의 연계가 부족하여 지역의 특산품 판매를 통한 주민소득 증대 효과가 약하다. 넷째, 체계적인 축제관리시스템이 미흡하다. 전문화된 조직과 운영 인력뿐만 아니라 표준화된 매뉴얼이 갖춰져 있지 않다. 마지막으로 대부분 관주도형 축제로 지역주민의 참여가 부족하고, 축제 예산에 대한 지자체 의존도가 높다.
2014년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 일반 분야의 평가 항목을 참조하면 ‘천성산 철쭉제’의 발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첫째, 축제의 특성과 축제 콘텐츠 부문으로 총70점이 배정된다. 축제 주제 관련 대표프로그램의 완성도에 25점, 축제 소재의 특이성과 매력성, 그 축제만의 독특한 소재와 자원으로 관광객의 유인과 몰입 가능성에 15점, 타 축제와의 프로그램 차별성, 축제 방문객을 위한 특색 있는 참여, 체험 프로그램, 축제 캐릭터 개발에 15점, 지역 문화 및 관광자원과 연관된 프로그램 개발, 연계투어, 체류형 야간프로그램 등에 15점이다.
둘째, 축제의 운영은 총10점이다. 자원봉사자 교육시스템 등 행사장내 운영 효율성, 축제 기획과 운영 전문성 및 평가결과의 활용정도, 축제 홍보의 효율성과 적절성 등에 5점, 접근성과 공간배치 등 행사장 환경 및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 운영 적절성, 관람객 안전관리 체계 확립 등에 5점이다.
셋째, 축제발전성 부문에 10점이 배정된다. 광역,기초단체의 예산,행정 지원규모 등 육성의지, 지역주민의 참여의지 및 협조수준, 지역주민참여시스템, 지역주민 호응도 등이 5점이고, 독립적인 축제조직체 구성 여부와 축제 재정자립도가 5점이다. 끝으로 축제의 성과 부문에는 10점이다. 축제 관련 관광객 유발 정도, 관광객 수(외국인 포함), 지역 홍보효과 등에 5점이 부여되고,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 관광객 비용지출, 재방문 가능성 등에 5점이 주어진다.
축제의 안전 분야 평가는 100점 만점에 안전대책 수립에 30점, 분야별 안전대책에 40점, 사전준비사항 20점, 종합평가 10점이다. 안전 분야에 대한 대비책은 철저히 수립하여 시행해야만 한다. 과거에 화왕산 억새 태우기 축제에서 안전관리 소홀로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산불이나, 화재 예방을 위한 대책으로 소화기를 비치하고 소방서와 유기적인 연계체제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
철쭉제가 웅상지역의 대표축제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서는 축제 대표 프로그램의 발굴, 축제 소재의 특이성과 매력성 개발, 접근도로의 확포장과 같은 축제 공간 및 시설의 개선, 자원봉사자 활용,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의 확보를 위한 축제운영의 체계화, 철쭉제를 통한 지역주민 소득 증대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 |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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