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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역사지 편집위원회> /생생한 체험을 토대로 웅상역사지를 발간하다

-그 어떤 문헌에도 없는, 30여 명의 어르신들의 생생한 기억이 담긴 역사지-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08일
ⓒ 웅상뉴스
요즘 웅상이 가칭 ‘웅상역사지’에 대한 기대로 들썩거린다. 지난 해 11월 시작해서 올 연말 끝낼 예정인 '웅상역사지'는 양산시에서 1억 5천만원 예산을 받아 ‘웅상발전협의회’에서 기획, 박극수(편집위원장)과 4개동 27명의 편집위원들이 진행하고 있다.
“약 19년 전 웅상읍지가 만들어졌을 때 누락된 부분이 많았다. 그 읍지를 토대로 해서 그 당시 누락된 것들을 보완하고 그 이후 지역에 일어난 변화를 실을 예정이다. 사실 지난 1세기 동안 웅상 지역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역사 속에 남을 수도 있고 사라질 수도 있다. 이번에 발간할 역사지에는 웅상에서 오래 산 사람들이 직접 체험한 것들, 기억 속에 있는 것들을 복원해서 쓴다. 직접 체험한 것들이 100년 뒤 또 하나의 역사가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여태 어떤 문헌에도 없다"
박극수 편집위원장이 말했다.
-지금 어느 정도 진척이 됐습니까?
"양산시민신문사에 웅상의 현황이나 자료 조사한 것들이 있고 고대사는 1996년에 발간한 웅촌면지, 울산읍지, 울산시지, 울주군지 등을 참고로 조사하고 현대사는 현재 생존하는 분들의 기억을 중시한다. 행정관청에도 협조를 구하고 있다. 웅상읍지에도 없는 것을 많이 다루려고 한다" 고 대답한 박 위원장은 이어서 “웅상읍지'에는 실제적인 삶의 체험이 없다. 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살았고 어떻게 살았는지 그런 것들이 없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초근목피, 한 마디로 삶의 모습이 처절했고 그것을 발판으로 삼아 현재에 이르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을 덧붙였다. 한평생 웅상의 역사에 대해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공부한 성실함이 그의 목소리에 배여 있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1905년대 웅상지역의 문맹자가 70% 이상이었고 80% 이상이 농업에 종사했지만 한 마을에 자급자족할 수 있는 가구는 30%뿐이었다고 했다. 얼마나 가난했겠는가. 박 위원장은 그런 근대사의 모습을 교과서에 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의 바람은 '웅상역사지'에도 획기적으로 반영되어 100년 전 출생한 분과 50년 전 출생한 분들의 개개인의 모습을 담는다. 즉 그 시대를 증언할 약 30여 명의 어르신들을 취재해서 그 당시 삶을 소개하는 글을 싣는 것이다. 일제치하 때 정신대에 끌려갈까봐 18세쯤 시집을 간 것, 강제로 토지를 수탈당한 것, 현대 여성들과 비교해서 종일 노동에 시달렸던 엄마들의 삶, 어느 성씨가 웅상에 정착하게 된 동기, 매점매석 등등 그 외 천성산, 회양강, 대운산의 지형의 형태나 자연적이나 인위적으로 변한 도시의 모습 등이 실린다.
이번 역사지 발간을 위한 박 위원장의 노고는 지대하다. 낮에는 일하고 주로 저녁에 원고를 쓰다보니 잠은 4,5시간밖에 못 잔다. 역사지 발간을 준비하는 과정은 이렇다. 편집위원들이 한 달에 2번 전체 토론하고 한 달에 2번 각 동별로 편집위원들이 각각 맡은 분야에 관한 글을 써서 토론한다. 한 달에 4번 토론하는 셈이다. 역사지인만큼 지역별 현황, 교육, 산업, 교통, 상업 등등 편집위원들이 맡은 분야는 다양하다. 각 분야별로 현지에 가서 확인하고 사진도 찍고 취재해서 글을 쓴다. 눈으로 판정할 수 없는 문화유산과 지금까지 확인이 안 된 것들은 전문기관에서 의뢰해서 취재한다. 하지만 그들의 노고에 대한 원고료는 없다. 예산비는 오로지 책 발간비에만 사용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웅상역사지는 개인이 만드는 책이 아니고 웅상 주민들 모두가 참여해야 하는 역사지다. 그런 만큼 전 주민들의 의견이 수렴되는 그런 책이었으면 좋겠다. 주민들도 관심을 가져주고 원고를 제출해주면 좋겠지만 정보나 원고꺼리가 될만한 정보들을 제공해줘도 정말 고맙겠다.”
박 위원장은 웅상역사지는 웅상 주민 모두의 책이라며 “그동안 향촌사회에 관심을 많이 가졌고 개인적으로 이런 책을 편찬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이런 기회가 주어지고 게다가 편집위원장까지 되어 어떻게 보면 과분한 직책이지만 열정을 다해서 좋은 책을 만들고 싶다.” 고 말했다. 가칭 ‘웅상역사지’의 이름은 나중에 주민들에게 공모할 예정이고 책 발간은 2000부 정도, 원고 분량은 2000페이지 정도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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