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의 문화재>통도사 국장생석표 通度寺 國長生石標(보물 제74호)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3년 08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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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長生)은 수호신, 이정표, 경계표 등의 구실을 하고 있어 풍수지리설, 민속신앙과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통도사 동남 약 4.4km에 위치한 높이 162㎝, 폭 57㎝, 두께 24㎝의 이 석표는 사찰장생의 대표적인 예이다. 사찰의 경계(境界), 풍수(風水), 방액(防厄)을 위한 장생석표로서 전면의 명문은 이두문으로 되어 있고 형태는 거친 자연석의 전면을 다듬어 세운 것이다.
비문에는 ‘통도사 손잉천(孫仍川) 국장생 한 곳 땅은 절에서 상서호부(尙書戶部)에 문의하니, 을축년(1085) 5월의 통첩에 있는 이전의 판결과 같이 다시 세우도록 하므로 이를 세운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이와 같이 나라의 명에 의해 건립되었기에 ‘국장생(國長生)’이라는 명칭을 쓴다.
제작연대는 1085년(선종 2)이고 통도사를 중심으로 사방 12곳에 세워진 장생표(長生標)의 하나이다. 비문의 내용을 볼 때, 당시 국가와 사찰과의 관계를 알려 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 양산시 하북면 백록리 718-1번지
◆ 양산 시내에서 35번 국도를 타고 북쪽(통도사쪽)으로 16㎞ 지점에 문화유적이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여기에 국장생석표가 서있다. |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3년 08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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