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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에서 11.7㎞ 웅상은 안전한가”. “사고나면 다 죽는다”

웅상포럼 노승익 회장/과거 원자력관련 병원 다녀간 근무 경험, 풍부한 원전상식 연구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24일
↑↑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원전. 사진은 고리1호기와 고리2호기 모습.
ⓒ 웅상뉴스
최근 양산시 웅상지역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웅상포럼(forum)(회장 노승익.해인병원 원장)에서 “원전에서 11.7㎞ 웅상은 안전한가”. “사고나면 다 죽는다”란 주제의 현수막을 내 걸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웅상포럼이 주장하는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진도 9.0에 육박하는 “대지진”이 일어나 1만5천여명의 사망자와 3천400여명에 달하는 실종자가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일어난 쓰나미에 의해 일본 후크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고, 이 사고로 원자로의 냉각 시스템이 고장이나 핵연료가 끊어 오르면서 핵 연료봉이 녹아내린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원전 반경 20㎞ 안에는 사람들의 출입을 엄격히 금지 했지만 결국 2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피폭을 당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들이 다소 무관심했던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3월 9일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에서 또 정전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안겨줬다. 이다.

영원히 묻혀버린 뻔했던 고리원전 1호기 블랙아웃(Stain blackout)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역 시의원이 술자리에서 우연히 들은 한마디가 결정적 단서가 돼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이로 인해 고리원전과 다소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는 웅상지역 주민들도 고리원전의 안전성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있다.

↑↑ 노승익 웅상포럼 회장은 웅상도 당연히 원전 피해지역에 해당될 수 있어 많은 주민들이 이를 인지하고 안전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피력하고 있다.
ⓒ 웅상뉴스
웅상 포럼 노승익 회장과 웅상지역은 고리원전의 사고로부터 어떻게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을지를 들어본다.

“원전에서 11.7㎞ 웅상은 안전한가” “사고나면 다죽는다 원전에서 11.7㎞”란 주제의 의미는?

지난 1986년 4월 20일 당시 소련(현재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엄청난 방사능 누출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능 강하물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러시아 등 이웃 나라에 떨어져 심각한 방사능 오염을 초래 했다.

체르노빌의 원전사고는 전시도 아니고 또 자연 재해도 아닌 평상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가운데 사상 최악이라는 불명예를 받은 원전사고다.
당시 체르노빌의 원전사고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500여개와 맞먹는 위력이라고 알려졌고 이 사고로 방사능에 오염된 토지는 죽음의 땅으로 변했다.

엄청난 대재앙을 가져온 체르노빌의 원전사고 소식이 우리의 기억속에 암울해져 갈 시점인 지난 2011년 3월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2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피폭을 당해고, 20㎞는 이내 사람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으로 변했지만 아직도 복구되지 않고 있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원전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원전 폭발사고의 위험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후쿠시마의 원전사고는 아무리 자연 재해라지만 우리도 이제는 원전사고에 대한 대비책을 세어야할 때이다.

따라서 고리원전과 다소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는 우리 웅상지역 주민들에 원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함이다.
이를 주제(원전으로 부터 웅상은 안전한가)로 웅상 포럼에서 언제쯤 어떤 규모의 감담회를 계최할 계획이 있는가?

최근 몇 개월간 웅상포럼에서 이미 이를 주제로 많은 논의를 한바 있으며, 원전과 관련한 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더불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지역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간담회를 올 가을쯤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 간담회는 웅상발전협회를 비롯한 각 사회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규모가 될 것이며, 필요하다면 전문가 초빙도 배재하지 않고 있다.

만약 간담회에서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대안책제시가 요구된다면 어떤 대안책을 제시할 것인가?

우리는 원전과 관련한 전문가가 아니므로 지금 당장 어떤 대안 책을 내 놓지는 못한다.
하지만 우리 웅상지역이 고리원전으로 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론이 집약된다면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과 정부측에 대안책을 요구할 수 있다.

또 사고나 났을 때 주민들에 알리는 방법과 대피로, 대피방법, 대처법, 대피소 설치 및 준비물 등의 매뉴얼을 준비하고, 한수원과 정부의 지원책등도 알아 볼 것이다.
고리 원전에서는 전력산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전원개발 촉진과 발전소의 원활한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법률에 따라 반경 5㎞ 이내 지역 주민들에 교육장학사업과 복지사업, 주변환경개선사업 등의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발전소 주변 지역 반경 5㎞~10㎞ 이내는 지원사업 예산 30%에 해당하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웅상지역은 위험 지역이 아니다는 이유로 아무런 혜택을 주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웅상지역 주민들이 원전 주변지역 지원사업에서 제외됨에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인식하는 주민들은 아직 얼마 안 되는 것 같다.
후쿠시마 원전폭발사고에서 보듯이 사고나 나면 20㎞ 이내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으로 변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고리원전에서 불과 11.7㎞에 불과한 우리 웅상지역에는 아무런 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한수원에서는 현재 5㎞로 제한하고 있는 원전주변 지역 지원사업의 거리를 더 늘어 주기를 바라며 웅상포럼에서도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주민들에 당부의 말씀은?

우리 웅상지역은 고리원전에서 생각 보다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해 일어난 고리원전의 전정사고는 일본 후쿠시마의 원전사고를 천재지변이라고 하지만 고리원전의 전정사고는 바로 인재라는 점이다.

불과 12분 동안이라고 하지만 문제는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이 사고를 1개월 동안이나 숨겨왔다는데 있다.
국민들이 까맣게 모르고 지날 뻔했던 이 사고는 지역 시의원이 우연한 술자리에서 귀 담아 들은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사고 경위가 밝혀진 것이다.

온 국토가 방사능에 오염되고 국민들이 처참한 비극을 당했을지도 모를 사고를 그 동안 숨겨왔다는 사실에 온 국민들이 치를 떨고 있다.
이 사고로 고리원전의 모든 안전장치가 12분동안 모두 불통이 엇는 데도 제대로 된 보고 하나 없었다는 것에 더욱 경악을 금치 못한다.

고리원전 정전 사고 이후 (사)시민사회연구원과 동아시아미래재단이 마련한 부산의 긴급현안과 대안마련을 위한 공동토론회에서 볼트시뮬레이션 김석철 대표는 고리원전 방사능 누출사고시 부산 지역 방사능 피폭 영향분석자료를 발표한바 있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사용하는 NBC-RAMS를 통합화생방시스템기본모텔을 이용해 실시된 이 시뮬레이션은 고리원전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량의 방사성 “요오드”가 상공 100m까지 도발했다고 가상하면 부산 전역은 3시간 이내 피폭을 받게 된다.
특히 동북쪽에서 주로 바람이 불어오는 8-10월 사이는 그 영향력이 더 크다.

또 바람이 불지 않는 상황에서 고리원전에서 체르노빌 수준의 폭발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1단계 반경 1,8㎞. 2단계 2㎞. 3단계 3,7㎞. 4단계 5,7㎞. 5단계 17㎞. 6단계 38㎞에 달한다.
문제는 5단계와 마지막 단계의 경우 인구 밀집 지역인 울산과 부산, 김해 전역은 물론 “원전에서 불과 11,7㎞인 ”웅상지역이 가장 먼저 포함된다”는 사실이다.

원자력분야 전문가는 “발전소에 장시간 전원 공급이 끊기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노심용해 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냉각이 안 되고 온도가 치솟아 원자로가 폭발한다고 했다.
그 다음은 상상도 하기 싫은 바로 방사능 오염이며 모든 것이 바로 끝나는 것이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납품업자들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원전의 중요부품에 허위 시험성적서를 첨부해 납품해 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제 거짓말과 은폐를 일삼는 그들을 믿지 말고, 거짓과 은폐로 국민들을 우롱하는 자들을 모두 찾아내 처벌 받게 해야 한다.

우리는 웅상지역이 고리원전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유지되어 살기 좋은 곳으로 남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삶의 기준은 제각기 다르겠지만 제1 순위는 생명의 안전이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우리는 살 수 가없다.

웅상포럼에서는 원전사고로 부터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며, 또 지역주민들과 함께 논의하며 적절한 대처 방법을 찾아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따라서 고리원전사고로 부터 안전대책을 강구하는데 주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

끝으로 우리나라는 현재 21기의 원전을 운영중이며, 경북 영덕과 강원도 삼척에 신규 핵 발전소 후보지를 신청해 놔 19기를 더해 오는 2030년에는 총 40기가 가동될 예정이다.
이는 즉 현재의 전체 전력발전량의 30%에 차지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량을 2030년까지 59%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인 셈이다.

새로운 원전의 건설도 다른 측면에서는 중요한 사안 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 우리는 남의 나라 원전사고의 비극을 걱정해야 하는 그런 입장이 아니다. 이제 원전의 건설 보다는 안전에 우선해야할 시기다.
이제 우리도 일본의 원전사고나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다른 나라의 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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