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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를 켜라..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05일
ⓒ 웅상뉴스
지난 일요일 산에서 생수를 받아서 오는 길에 영산대 벚꽃나무 도로 길에서 좌회전을 받으려고 직진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당연히 방향지시등(소위 깜빡이)이 없기에 직진 차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차는 우회전으로 내 차 옆으로 진행해서 사라졌다.

갑자기 내 고향 서부경남 진주에서 어르신들의 하시는 말씀이 생각났다. “손목 똥가리가 썩었나” 라는 게으르고 해야 할 일 제대로 안하면 꾸짖는 일종의 비안 냥 같은 잔소리 중의 한 마디가 생각났다. 그런데 행위는 손목이 하는데 지시는 머리에서 나온다. 즉 “뇌(머리)가 썩었나” 라고 잔소리 하셔야 한다는 것인데, 중요한 것은 치매의 전조 현상을 보이는 점이다.

운전자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스스로 잊어버리고 오로지 술 취한 사람이 떡이 되어도 집을 찾아오는 회귀본능 즉. 귀소본능 현상이라는 것이다. 요즈음은 운전자의 잘 못 된 습관이 은근히 사회를 좀 먹는 사회악으로 등장 한다는 사실이다.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멀쩡하고 매너 좋은 사람이 운전하면서 욕을 배웠고, 운전하면서 성질 다 버렸다는 말도 나 올 정도다. 우리사회에 운전문화가 얼마나 무서웠으면 초보 운전자들의 용어표시 저항도 만만치 않다. 까칠한 사람이 차에 타고 있다. 아이가 타고 있는 것은 기본이요 아줌마들은 집에서 밥 해 놓고 왔다. 난 당신의 과거를 알고 있다.

1년 전 당신 모습 등등 과히 묘기가 속출하는 표현들이다. 우리 학교에 학생들을 살펴보면 “직진만 3일째” “가까이 오시면 무서워요” 등등 사실은 초보 운전차량은 내가 더 무섭다. 이거 왜 이래, 허허허~ 우리사회 운전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다시 말해서 베테랑 운전자들이 초보 운전자들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감을 잡는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초보 운전자라는 표시를 썬데이 드라이버(Sunday driver), 일요일의 운전자라고 표시를 한다. 즉 남들이 쉬는 날 혼자서 일요일에만 운전 한다는 뜻이다. 우리 사회와 비교되는 묵시적인 의사 표현이다. 우리나라의 운전 문화가 왜 이렇게 변해 가는지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그리고 지금은 교통사고 나면 시시비비를 가리기 전에 보험회사에 전화부터 한다. 예전에는 교통사고 나면 먼저 큰 소리 치는 사람이 이긴다고 할 정도였다. 어디 그뿐인가 신호 바뀌어도 앞차 꼬리 물기는 기본이요. 복잡한 도로에서 앞바퀴(솔직히 말해서 앞대가리) 먼저 들여대면 장땡이다. 라는 말씀이다. 베테랑 운전자분들이여 기억하시라! 운전이 서툴다고 다 여자분 들이 아니고. 다 안경 낀 분들이 아니거든요.

또한 초보 운전자분들도 기억하시라! 욕먹는다고 다 오래 사는 것 아니거든요 제발 깜빡이 좀 켜시고 들어오세요. 빨리 안 가시려면 1차선(추월선) 말고, 2차선(주행선)으로 가시고, 뒤차가 양보를 해서 고마우면 땡큐 싸인(비상 깜빡이 세 번), 끼어들어서 미안하면 쏘리 싸인(비상 깜빡이 세 번) 깜빡 깜빡 깜빡~이것 또한 무언의 의사 표현이니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터널 진입 시에는 반드시 스몰 등을 켜주시고.(안 켜시면 범칙금) 안전벨트는 필수요, 신호대기 상태에 운전자 끼리 눈이 마주치면 서로 눈싸움(째려보시지) 말고 미소로 즉 스마일(Smile)스마일(^^*)해 주시면 얼마나 보기 좋을까?

교통경찰이 보이든 안 보이든 평상시에 몸에 습관이 되어야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니 오늘도 치매 예방 차원이라 생각 하시고 자신이 어디로 갈 것이라는 의사 결정 정확하게 하시고, 상대방에게 의사표현도 과감하게 하시는 멋진 오늘이 되시길 기대합니다.
늘 즐겁고 상쾌한 기분으로 운전하시길!

/허용복 신라대학교 보건행정학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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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신문/울산매일신문 영어회화 칼럼리스트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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