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가벼운 운동으로 활력을 되찾자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3년 03월 08일
3월, 어느새 봄이다. 날씨도 따뜻하고 만물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지난 겨울은 유독 추웠고 잔뜩 굳어 있던 몸에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다. 운동하기 딱 좋은 시점이다. 특히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낀다면 주저하지 말고 자신의 몸을 관리해야 한다.
그럼, 어떻게 건강이 안 좋아진 것을 알 수 있을까. 덕계에서 한의원을 하고 있는 강 모씨는 이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침대에 누워서 베개 없이 머리를 이불 위에 대고 똑바로 위를 보고 누운 후 천천히 머리를 위로 들어올린다. 이어 턱을 당겨서 턱이 몸에 닿도록 한다. 이를 반복해서 150회까지 무리 없이 할 수 있다면 건강상태가 아주 양호한 것이다. 120회 정도 할 수 있다면 보통의 건강 상태를 갖고 있는 것이며, 50번도 채우지 못한다면 몸이 약해졌다고 볼 수 있다.
이 운동은 건강 체크를 위해 한번으로 끝내지 말고 꾸준히 해주면 체력 관리에 도움이 된다. 머리를 위로 들어 턱을 몸 쪽으로 당길 때는 숨을 내쉬고, 머리를 다시 바닥에 내려놓을 때는 숨을 들이마시면 된다.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머리 뒤쪽 목덜미 근육을 살펴보는 것이다. 목덜미 근육을 손바닥으로 문질렀을 때 굳어져 있고 뻐근하다면 휴식이 필요한 상태이다. 이럴 때는 머리를 앞뒤좌우로 회전시키고 어깨도 함께 움직여서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거나 자세가 좋지 않다면 목이나 어깨의 긴장을 풀어줘야 피로도 줄일 수 있다.
또한 몸이 약해졌다고 느낄 때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붕어운동과 모관운동이 있다.
이 운동들은 기혈의 순환을 돕고 신체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꾸준히 해준다면 겨울 내내 굳어 있던 몸을 무리하지 않고 부드럽게 풀어줄 수 있다.
붕어운동은 요가 동작으로 물고기가 헤엄을 치듯 좌우로 몸을 흔들어주는 것이다. 틀어진 척추를 교정해 허리 통증을 완화시키며, 장 운동을 도와 오장육부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좋다. 다만 지나치게 격렬하게 몸을 흔들어주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가볍고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좋다. 방법은 편안하게 누워 온몸의 긴장을 풀어준 상태에서 양 손은 머리 뒤를 받치고 다리는 붙이면 된다. 눈을 감고 물속에서 헤엄을 치듯이 좌우로 몸통을 살살 흔들어준다. 이때 몸을 풀어주는 느낌으로 3분 이상 흔들어주며 호흡은 천천히 한다. 심호흡을 몇 번 하고 천천히 발목을 30회 정도 움직이는데 이때 발을 세워 몸 쪽으로 끌어당겼다가 바로 세우기를 반복하면 된다. 발가락도 꼼지락꼼지락 움직여준다. 발가락에 힘을 주고 최대한 다양한 방향으로 발가락을 움직여주면 된다. 모관운동은 모세혈관까지 혈액이 잘 돌 수 있게 도와주는 것으로 심장을 강화시키고 혈압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베개를 베고 누운 다음 두 팔과 다리를 하늘을 향해 바닥과 수직이 되도록 들어올린다. 발가락은 몸 쪽으로 당겨 종아리가 당기는 느낌이 들도록 한다. 팔과 다리는 어깨 너비 정도로 벌린 상태에서 몸을 떨어준다. 몸을 흔들지 말고 덜덜덜 떠는 느낌으로 진동을 주되 손은 손가락 끝에 힘을 주고, 다리는 허벅지에 진동을 주는 느낌으로 떨어주면 된다.
적당히 운동하고 푹 쉬어주는 것도 체력을 회복하고 활력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숙면을 취해야 한다. 잘 자기 위해서는 잠자리 환경이 중요하다. 침대보다는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는 것이 척추를 바로 잡는 데 좋고, 이불은 얇은 것이 좋다. 잠옷 역시 체온 조절과 혈액순환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이지 않고 넉넉하고 편안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3년 03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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