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제5대 총장에 재선임된 부구욱 총장
성장 동력 찾아내 중견대학으로 변화시킨 CEO형 총장으로 평가 전문변호사 및 강소기업 CEO 양성 특성화 대학 의지 표명 영어강의 보편화로 유학생 2000명 시대 구현 의지 표명 지역최초, 전국 2번째로 인문학 최고위 과정 개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3년 02월 12일
 |  | | ⓒ 웅상뉴스 | 지난해 27일 학교법인 성심학원 이사회(이사장 노찬용)는 만장일치로 영산대학교 제5대 총장으로 현 부구욱(夫龜旭, 61세) 총장을 재선임하고 오는 13일 오후 2시 반 양산캠퍼스 로스쿨콤플렉스 대강당에서 ‘제5대 총장 취임식’을 가진다.
취임식을 앞두고 웅상이 자랑하는 사학의 전당 영산대학교 부구욱 총장을 만나본다.
부구욱 총장은 지난 2001년 2월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마치고 영산대 제2대 총장에 취임한 이래 전공교육과 교양교육 분야에서 그리고 국제화 분야, 평생교육 분야 등 대학의 각 분야별 성장동력을 찾아내 전방위로 뛰면서 대학의 면모를 중견대학으로 일신시킨 CEO총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경남울산지역에서 가장 오랫동안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부구욱 총장은 한국대학총장협회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윤리위원회 및 로스쿨대책위원회 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장 등을 맡아 왕성한 대외활동도 하고 있다.
다음은 부구욱 총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그동안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중점을 두신 부분은? ☞12년간 한 대학을 운영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부분은 대학의 역할이다. 사회가 어떤 대학을 원하는가? 그래서 대학은 어떤 인재상을 목표로 교육해야 하는가? 대학은 끊임없이 이것을 생각하고 체질을 진화시켜가야 한다. 사회가 변하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달하고 사회가 성장하면서 기업은 새로운 인적 역량을 필요로 한다. 대학의 교육은 산업에 닻을 내리고 같이 변해가야 한다. 영산대학교가 추구하는 산학일체형 교육은 바로 이것을 하겠다는 것이다.
▲산학일체형 교육이라 하셨는데, 좀 더 설명해 주신다면? ☞산학일체형 교육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와 대학에서 양성하는 인재사이의 격차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산학협력은 4년간의 대학교육이 기업 4년 경력과 같은, 아니 더 나아가서 그 이상의 경력을 가진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다. 교수가 기업을 다니면서 협업하고, 그 내용을 기초로 교안을 만든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능력을 모아서 교과목으로 만드는 것이다.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을 통하여 학생은 지금 바로 기업이 사 갈 수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여기에 실제 기업에서 일하는 인턴 경력이 더해진다면 학생은 취업을 위한 완벽한 준비를 마치게 된다. 이것이 영산대학교가 산학일체형 교육으로부터 얻고자 하는 구조적인 취업경쟁력이다. 이것은 2022년까지 90% 이상의 취업률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교육의 구조가 취업경쟁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2012년 교과부가 지정한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선정되어 5년간 약 150억원을 지원받아 이와 같은 노력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제5대 총장으로서 추진할 과제는? ☞첫째, 강소기업 CEO형 인재 양성 교육에 주력할 것이다. 대학 교육에서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따라 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서 기업의 성장 동력이 되어줄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 영산대학교는 이것을 ‘강소기업 CEO형 인재’로 정의하고 있다.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과 국제화 감각을 겸비해야 한다. 심화된 교양교육과정을 정착시켜 학생들에게 세상을 이롭게 하고 더불어 협업할 수 있는 인성을 가다듬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게 하며, 글로벌 캠퍼스를 완성함으로써 이를 달성하고자 한다. 이렇듯 지역기업들을 강소기업이 되도록 지원하는 배경에는 학생들이 미래에 강소기업 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성공적인 창업의 가능성도 고려한 것이다.
둘째로 전문변호사 양성 특성화 대학을 만들겠다. 우리 대학에서 산학일체형 교육을 받은 학생이 로스쿨에 진학하여 해당 전문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법률 교육과 자격을 획득하면 훌륭한 전문변호사가 될 수 있다. 산업현장을 이해하고 그 문제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바탕 위에서, 전문 법률분야의 쟁점을 풀어갈 수 있는 인재가, 국제경쟁력을 가진, 진정한 의미에서의 전문변호사인 것이다. 이제 우리 영산대 전 학과에서 해당 학과의 해당분야 전문변호사를 준비할 수 있게 된다. 영산대학교의 심도 있는 교양교육과 로스쿨 제도에 관한 깊은 이해는 2022년까지 연간 100명 이상의 로스쿨 진학 목표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로스쿨 입학을 위한 교육은 재학생의 사고의 폭을 넓이고 사고력을 증대시키는 교양교육 본연의 역할을 필요로 한다. 이는 산학일체형 교육을 위한 교양교육과 그 기반을 같이 하는 것이다. 영산대의 축적된 법률교육 경험을 더해 2022년까지 위 목표를 달성하고, ‘전문변호사 양성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 이미 영산대는 12명의 로스쿨 진학생을 배출하였다. 그리고 이것을 주로 수능 3등급 학생을 교육시켜 달성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영산대 Pre Law Center(로스쿨 준비지원센터)에서는 문학, 역사, 철학,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등 인문학 및 사회과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논리적 훈련을 통해 폭넓은 사고력을 키워 법학교육 적성시험(LEET)를 준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세 번째로, 글로벌 캠퍼스 구축을 통해 유학생 2000명 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대학은 5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3년 전부터 1교수 1영어강의제를 도입하였다. 영산대는 2022년까지 2,000명의 유학생을 유치하는 글로벌 캠퍼스로 거듭날 것이다. 이미 영산대는 아프리카 콩고 출신 학생도 다니고 있는 대학이며, 현재 다양한 나라에서 약 500명의 학생이 머물고 있다. 특히, 영산대는 아시아 신흥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나 호남정유 등 국내기업들이 약 20조를 투자하고 있는 곳이 바로 인도네시아이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게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잘 아는 인재가 필요하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자매대학들과 연계하여 상호 협력 하에 현지 한국 기업을 위한 인재양성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영산대의 탄탄한 동문조직과 인맥 및 자매대학 등 인프라를 활용하여 우리 졸업생들이 그곳에서 좋은 일자리를 보다 용이하게 얻게 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은 해외 유망시장 발굴과 해외 산학네트워크 구축사업 등과 연계하여 졸업생 해외취업의 활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새로운 임기를 맞이하는 총장으로서 미래 영산대학교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대학 본연의 사명은 진리와 경륜의 탐구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진리와 경륜의 탐구는 사회의 현실적인 문제를 풀어가는 기초가 되어야 한다. 영산대학교의 건학이념인 ‘홍익인간’, ‘원융무애’는 깊은 정신세계에 도달하여야 가능한 것이며, 이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하나로 통하여 현실적인 문제도 지혜롭게 풀어갈 수 있다. 영산대학교가 설립하여 운영해 온 홍익행정연구원, 아시아디자인연구원, 동양문화연구원은 모두 진리와 경륜의 탐구를, 연구와 교육에서 이루어가기 위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향후, 해운대캠퍼스의 생태 친화적 개발 등을 통하여 기숙사를 늘리고 몰입형 교육을 추진하며, 세계적 수준의 명상센터와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대학생활을 통한 진리와 경륜 탐구를 도울 예정이다. 이는 교육에 접목되어 산학일체형 교육을 정착시키고 산업을 선도할 지혜로운 리더를 육성하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그리는 명품대학의 모습이며, ‘자랑스러운 아시아의 대학’의 모습이다.
▲부산경남울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전국적으로는 서울대학교 다음으로 인문학 최고위 과정을 개설했다고 들었다? ☞정치․경제․문화․언론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문제해결의 안정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장점들로 요즘 인문학적 콘텐츠가 각광받고 있다. 인문학은 인류문화의 원천적 지식과 지혜를 다루는 분야인 만큼, 현대사회의 다양한 현상들에 대하여 ‘연계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첨단산업과 경영환경에서는 다양한 인문학적 해법제시가 필수적으로 자리 잡았다. 각계 리더들 입장에서는 인문학 최고위 과정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우리 영산대는 지역의 문화 인프라를 갖추는데 앞장선다는 사명감으로 ‘인문학 최고위 과정(Advanced Humanities Program)’을 개설해 3월 6일부터 첫 강의를 시작한다.
영산대 부구욱 총장은 “인문학은 사회 전분야에서 부작용없이 지속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을 키워내기에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대학이 그동안 축적해온 인문학적 강의콘텐츠와 노하우를 사회에 확산하는 차원에서 인문학 최고위 과정 개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학들이 제공하는 최고위 과정은, 경제·경영, 정책·행정, 언론·문화,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울러 왔지만, 영산대처럼 인문학 부문만을 특화한 경우는 드물기에 이번 과정 개설이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에 개설된 인문학 최고위 과정은 기존에 반복적으로 제공하는 강의콘텐츠가 아닌, 대학의 중진 교수진들과 저명인사들이 매 강의마다 다양한 인문학적 콘텐츠로 색다른 강의를 실시한다.
영산대에서는 다양한 사회현상의 깊은 이해와 알찬 강의 컨텐츠 제공을 위해, 교수진을, 국내에서 문화철학을 전공한 유일한 학자인 김용석 교수 외에도, 논어 등 동양사상에 관한 연구의 깊이로 학계에서 인정받는 부남철 교수 등 전국적으로 알려진 중진 교수들로 구성했다. 이밖에도, 이금룡 영산대 석좌교수(코글로닷컴 회장, 前 오픈옥션 회장)를 비롯해, 고은 시인과, 김민수 서울대 교수(산업디자인), 통섭 멘토로 널리 알려진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 등 각 분야별 전문가와 인문학 분야의 저명인사들을 초청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의 최고경영자 과정과 다르게, 전문경영인이나, 행정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문직의 리더와 리더를 지향하는 일반인도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원우회 활동도 단순 사교모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예아카데미’활동을 위한 지식컨설팅도 지원하며, 원우회 자녀들을 위한 ‘글쓰기 특강’, ‘고전읽기 특강’, ‘영화보며 생각하고 토론하기 특강’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인문학 특강도 무료로 지원하는 등 내실 있는 모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부구욱 총장(1952. 2월 8일 부산출생) 주요 프로필 ▶학력 ‐ 1964. 3∼1967. 2 부산중학교 졸업 ‐ 1967. 3∼1970. 2 경기고등학교 졸업 ‐ 1970. 3∼1974. 2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졸업 ‐ 1974. 3∼1979. 2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졸업(석사 – 민사법 전공) ‐ 1979. 9∼1981. 8 사법연수원 수료(연수원 11기) ‐ 2001. 2 한양대학교 명예 법학박사 취득
▶주요 경력 ‐ 2000. 2.18∼2001. 2.12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 2005. 9. 1∼2007. 8.31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자문회의 위원 ‐ 2008. 10.27∼2011.8.31 부산관광컨벤션 포럼 이사장 ‐ 2008. 7. 1∼ 現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장 ‐ 2009. 7. 1∼ 現 대교협 법학전문대학원대책위원회 위원장 ‐ 2009. 9. 30∼ 現 한국조정학회 회장 ‐ 2010. 9. 1∼ 現 대교협 대학윤리위원회 위원장 ‐ 2011. 12. 6∼ 現 한국대학총장협회 제9대 회장 ‐ 2001. 2. 15∼ 現 제2, 3, 4, 5대 영산대학교 총장 |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3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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