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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화살을 쏘지 말라.’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2년 12월 11일
얼마 전 서울에서는 교통 단속 경찰이 대낮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길에서 잠이 들어 시민에 의하여 고발당했다. 검찰은 낯 뜨거운 부정을 저지르고도 가리고 쓸어 담으려다가 오히려 내부와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급기야 ‘검란(檢亂)’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였다. 그러고도 버티던 검찰 총수는 이 위중한 대선 시기에 결국 사퇴 당한 꼴로 사직했다. 꽃다운 학생들은 성적도 떨어지듯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자살을 한다. 급기야는 교육청 앞에서 ‘좋은 학교’를 만들어 달라고 일인 시위를 한다.

정치권의 대선 판에서는 아름다운 단일화는 깨어졌다가 또 이루어졌다고 하고, 관련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방송매체를 점령하다시피 가득 메워 저마다의 해설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여야 대권 후보들과 각 당의 어김없는 이전투구로 국민들은 가슴이 답답해 온다. 아무리 대통령직을 두고 경쟁을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입으로는 금도를 보여주고, 몸으로는 정중한 예절로 대하여야 한다. 상대후보가 아무리 타도의 대상일 지라도 그를 신뢰하는 40%~50%의 국민들과, 전 국민이 각 후보 간의 대담을 비장한 마음으로 시청하고 있다면 더욱 상식을 벗어나는 안 된다.
대통령을 하겠다는 분들의 입과 몸에서 나오는 일거수일투족은 곧 그분의 마음일 것이고 그자체가 바로 국격이기 때문이다. 보이는 상대와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전 국민을 무시하듯이 낯 두꺼운 막말행태를 보아야만 하는 국민은 참담하다. 결국 누가 당선 되어도 다수의 반대편이 인정하지 못하는 승리가 될 것이며 그 후유증에 나라가 성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돌고 있다. 지금의 이 모든 시대상황은 한국의 지도층이라는 어른들이 만들어 낸 그림자이다.

ⓒ 웅상뉴스
이런 나라의 모습에 보통의 대한민국 어른들이라면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얼이란 어울림을 뜻하고 얼굴은 얼이 드나드는 구멍(굴)이다. 하늘, 땅, 만물에 대한 시각정보, 후각정보, 미각정보, 언어정보, 청각정보, 피부 정보 등이 눈구멍, 콧구멍, 입구멍, 귓구멍 등의 일곱 구멍으로 들어와서 하나이자 전체인 뇌에 입력되고 다시 각 해당 신체 부위에 명령으로 출력되어 반응으로 나타난다. 그것을 한민족의 위대한 얼이 담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수승한 진리서 천부경(天符經)에서는 ‘삼사성환 오칠일(三四成環 五七一, 부분과 전체는 따로 뗄래야 뗄 수 없는 하나이다.)’라고 간결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이 하나 되는 어울림을 얼이라고 한다. 난자와 정자라는 엄마, 아빠의 알이 어울려 나온 ‘얼라’가 아직은 얼이 여린 ‘어린이’가 되고, 어울림이 너른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끝내는 신명(神明)한 ‘어르신(神)’이 되어 인생을 마감하다. 그런 분의 얼굴은 비록 주름은 깊더라도 표정은 항상 밝고 당당하며 신령스럽다. 그러나 나만 알뿐(나쁜)인 생각으로 그럭저럭 살다가 생물학적으로 노인네가 된 사람은 얼굴이 아니라 낯짝의 주인공이 된다.
'낯짝'은 '낯+짝'으로 낯은 '나+치'로 추정 된다. ‘나’는 ‘자기(아, 我)’이고 치는 이치, 저치, 그치, 나루치(뱃사공), 조라치(하인), 잠치(길 안내자), 취라치(나팔수)처럼 사람을 뜻한다. 그러므로 ‘낯’은 ‘나라는 사람’이며 ‘짝(쪽)‘은 얼굴을 뜻한다. ‘쪽팔려 못살겠다.’는 말은 ‘자신의 얼굴이 남에게 팔려 나갔으니 더 보여줄 얼굴이 없다.’ 는 무안(無顔)스런 심정을 뜻한다.

그러기에 얼굴은 ‘얼의 완성’이라는 존경이 깃든 말이며, 낯짝은 ‘낯이 두껍다.’ ‘낯짝도 없냐?’처럼 신뢰가 사라진 말이다. 지금 이 나라의 지도층들은 ‘참으로 낯짝이 가죽처럼 두껍다.’ 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 이 나라와 민족의 리더라는 사람들은 먼저 자신이 ‘얼굴의 소유자인가 낯짝의 소유자’인가를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물어봐야 할 일이다. 이제 과열된 선거의 행태를 바로 잡아 오직 미래의 꿈과 희망을 담은 축복의 분위기를 창조 하여야 한다. 상대방을 향한 근거 없는 모략의 언행을 하지 말고 전파하지 않아야 한다.

겨레의 불멸의 가르치심인 참전계경(參佺戒經) 제218조 흑전(黑箭, 검은 화살)의 뜻을 반드시 가르치고 익혀야한다. “흑전이란 어두운 곳에서 사람을 쏘는 것을 말한다. 지혜로 활을 쏘는 것은 남과 같이 하지만, 꾀로 활을 쏘는 것은 반드시 자기 혼자 한다. 차라리 지혜로 할지언정 꾀로 활을 쏘아서는 안 된다. 사냥꾼이 잠자는 짐승을 죽이지 않는 것이 바로 어진 마음이니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결국 사람의 도리를 잃어 재앙이 덮쳐누른다.”
(黑箭者 暗地射人也. 智箭或兼人 謀箭必由己. 寧可智 不可謀. 獵不殺宿 仁也. 人而不仁 貶人道. 貶人道者 其禍仰噴)
우리 한민족의 얼의 가장 큰 가치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깨달음으로 이화세계(理化世界)를 이루는 인류의 보편적, 전체적 진화이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국민 각자 각자가 얼이 크고 꽉 찬 ‘얼 찬 국민’이 되어야한다. 민족과 세계 앞에 당당하게 얼굴을 들고 이 나라를 경영 할 홍익대통령은 오직 밝고 신령스런 얼굴의 홍익국민 만이 배출 할 수 있다.
그런 대통령을 원한다.

사)국학원 원장(대), 전국 민족단체 협의회 대표회장 원암 장 영주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2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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